예로부터 우리나라는 집을 고르거나 이사를 할 때 풍수와 음양오행을 중요하게 여겼습니다. 대표적으로 ‘손 없는 날’에 이사해야 잘 산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지금도 많은 분들이 손 없는 날을 피해 이사 일정을 잡곤 하는데요. 실제로 이사업체뿐 아니라 가정용 인터넷을 연결해주는 업체들도 손 없는 날에는 유독 고객이 없다고 해요. 오늘은 집에 복을 부른다는 풍수 인테리어 TIP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풍수 인테리어는 특히 거실과 관련된 것들이 많은데요. 현관에서 바로 이어지는 곳이기도 하고, 집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입니다. 인테리어 관점에서 볼 때도, 거실은 집의 첫인상을 결정하는 곳인 만큼 가장 신경이 쓰이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돈을 불러오는 해바라기 그림
빈센트 반 고흐는 자신이 그린 <해바라기>가 이렇게나 많은 한국 거실 벽에 걸리게 될 것이라고 상상이나 했을까요? 해바라기는 ‘재물을 불러오는 그림’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그래서인지 고흐의 <해바라기> 그림을 거실 벽에 걸고 싶어 하는 분들이 많다고 합니다. 풍수에서는 꽃을 크기와 색채에 따라 구분하는데, 해바라기의 노란색은 금(金)과 연관되어 재물을 가져다준다 여깁니다. 꽃잎이 황금처럼 선명한 노란빛을 띌수록, 꽃이 활짝 펴 있을수록 더 많은 돈을 부르는 힘이 있다고 합니다. 유명 명화도 좋지만, 우리 집 거실과 가장 잘 어울리는 해바라기 그림을 선택해보는 건 어떨까요? 나만의 센스와 취향이 가득한 공간을 만들어보세요.
▶ 발랄한 생명력이 느껴지는 해바라기 작품은 최소윤 작가의 <Sing of Night 22>
현관문을 열었을 때, 눈앞에 바로 보이는 공간에는 식물을 두면 좋다고 합니다. 싱그러운 식물은 좋은 기운을 불러오기 때문에 건강하고 화목한 가정을 이루는 데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반면에 시든 식물이나 드라이플라워는 쇠퇴한 기운을 들인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생명력 가득한 ‘화분’을 두는 게 가장 좋다고 합니다. 혹시 바쁜 일상 때문에 식물을 가꿀 여유가 없다면, 생기 가득한 그림을 걸어보는 건 어떨까요? 푸른 하늘과 짙은 녹음을 연상케 하는 그린 컬러는 화사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마치 자연 속에 있는 듯 힐링에도 도움이 됩니다.
▶ 우리집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그림은 이상민 작가의 <Cactus> / <Zebra & Squirrel>
소파는 현관문과 창문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배치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나쁜 기운이 바로 들어오지 못하게 하려는 의도인데요. 하지만 콘센트 위치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소파를 놓아야 하는 경우에는, 소파 옆에 키가 큰 조명을 두면 좋다고 합니다. 스탠드의 빛이 불화를 막아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풍수에서는 ‘기의 흐름’을 중요하게 여기는데요. 너무 많은 가구나 가전제품이 한곳에 모여있으면 기의 흐름을 방해하기 때문에 지양해야 한다고 합니다. 가능한 가구를 낮게 배치하는 것이 좋으며, 거실 전체를 밝게 해주는 것도 좋은 기운이 집안 곳곳에 흐르는 데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거실은 가족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공간인 만큼, 꼭 풍수 때문이 아니더라도 가족들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하는 등 가장 많이 신경 써야 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 거실을 더욱 밝고 역동적으로 연출해주는 그림은 운영 작가의 <Ambiguous world 1>
집의 길흉화복을 결정짓는다는 풍수 인테리어! 재미있게 보셨나요? 과학적으로 증명된 것은 아니지만, 예로부터 조상님께서 하라 / 하지 말라는 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었겠죠? 너무 맹신하는 것은 안 좋겠지만 따른다고 나쁠 건 없는 데다, 조금은 막막한 거실 인테리어에 갈피를 잡아주기도 하는 풍수 인테리어. 오늘 소개 드린 세 가지 팁을 활용해 좋은 기운이 가득한 거실을 만들어보세요. 여러분의 가정에 행복과 행운이 가득하길 바랍니다!